국제 협력으로 되살아난 와덴해 갯벌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와 접해 있는 북해의 와덴해 갯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갯벌 중 하나이다. 3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와덴해 연안을 따라 산업단지를 건설하고,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간척공사를 하는 등 농지를 확보하려 했으나 사업 과정에서 갯벌이 파괴된 사실을 깨달았다. 우선 독일은 1976년 자연보전법을 제정하고 국립공원으로 갯벌 보호에 나섰다. 1982년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힘을 합쳐 와덴해 갯벌 보존을 담당하는 공동 사무국을 설립했다. 이후 공동사무국은 방조제 건설을 금지하고 갯벌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벌여 와덴해 갯벌이 다양한 생물체가 서식하는 건강한 갯벌로 거듭나게 되었다.
습지 보호를 위한 람사르 협약을 알아보자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라는 작은 도시에 세계 관리들이 모여 습지 보호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습지는 일반적으로 물이 가득 차거나 채집된 땅인 갯벌, 강, 호수, 늪 등으로 불리며 습지를 중간기지로 삼았던 철새들이 이동하면서 먹을 곳을 잃고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람사르 협약은 이곳에 모인 국가들이 서명했다. 람사르 협약은 회원국들이 철새들의 국제적으로 중요한 서식지인 습지 보호를 의무화하는 최초의 국제 협약이다. 1975년에 발효되어 2011년 3월까지 전 세계 160개국이 가입하였으며, 한국은 1997년에 101번째 회원국이 되었다. 한국도 연안관리법과 습지보전법을 제정해 갯벌과 습지보전에 힘쓰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창녕 우포늪, 인제 대암산..